뉴욕 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서비스업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부진에 더 주목하면서 달러가 엔화와 유로에 대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72% 하락한 98.2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260달러로 0.15%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에 대해서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86% 하락한 130.31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7월 서비스업지수는 56.0으로 전월의 52.2와 전문가 예상치 53.1을 모두 웃돌았다. 수치는 또 지난 2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7월 실업률은 7.4%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에 그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FX프로의 사이먼 스미스 리서치 대표는 “지난 2일 고요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달러에 최근 피로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달 초 이후 시장은 올 하반기 달러 강세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찾고 있으나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