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내 양적완화의 종료를 주장해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6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23% 하락한 1.3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99.2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04% 오른 129.66엔을 나타내고 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잭슨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연준은 오는 9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을 단번에 종료할 수는 없지만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장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며 이에 맞섰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정한 목표치 2%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찰스 세인트-아노드 노무라홀딩스 뉴욕지사 외환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면서 “투자자들은 고용과 성장률 등 지표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