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력 실업률 27.1% 달해”

입력 2013-05-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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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2005년 이후 지속적 하락…신수요 창출 시급

건설 기술인력의 취업률이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6월 기준 실업률이 2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력 수급 예측을 고려하면 향후 실업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30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미래 건설산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서 ‘건설 기술인력 실태와 수급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실장은 “2012년 말 현재 건설 기술인력 수는 총 67만5718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2020년에는 약 8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에 반해 건설투자는 2009년 159조원에서 2012년에는 147조6000억원으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어 현 상황이 지속되면 건설기술자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수요 및 공급예측 모형에 기초한 건설 기술인력 수급 분석 결과 2020년에는 21만2000~37만 7000명 정도 건설 기술인력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현재 토목 및 건축 분야 인력이 전체 건설인력의 80%에 달하고 있으며, 30대 인력은 7.3%, 20대 인력은 4.6%로 심각한 편중화와 고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실장은 “기술인력의 지속적 관리를 위한 기반 구축, 신규·기존 기술인력 수급의 양적 및 질적 불균형 해소, 새로운 취업 활로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해외건설 수요에 대비한 플랜트 분야 인력으로의 전환 확대와 함께 신수요 창출에 따른 기존 인력 대상의 보수 교육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제 2주제인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따른 건설직업의 변화’를 발표한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선진국은 창조와 혁신을 통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도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산업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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