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모든 것-2]여성암 2위 유방암, 나도 혹시?…자가진단 이렇게

입력 2013-05-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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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가장 흔한 여성암 중 하나다. 미국의 경우 오래 전부터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유방암 환자가 증가해 현재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여성암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57.1명의 유방암 환자가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방암은 유방에 비정상적인 악성 종양이 생겨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병이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생활과 비만, 출산율 저하와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40대 이후의 여성, 비만지수(BMI)가 25 이상이거나 체중이 63kg을 넘는 여성,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등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어느 수준 이상 진행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심할 경우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국가암정보센터)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유방을 살펴보는 유방 자가진단을 통해 유방암의 80%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는 “생리를 하는 여성은 매달 월경이 끝난 후 1-2일에 하고, 폐경이 된 분이나 월경이 불규칙한 분은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해 시행하라”고 조언했다.

자가진단은 거울로 유방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양쪽 크기가 다른지, 피부에 변화는 없는지, 유두에서 분비물이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손을 머리 위에 얹고 머리를 앞으로 밀거나, 상체를 좌우로 돌리거나, 어깨를 내미는 등 자세를 바꾸며 유두의 위치가 다른지, 유방에 깊이 파인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육안으로 확인한 후에는 촉진을 실시한다. 한쪽 팔을 들고 반대 손 손가락 끝으로 유방을 힘있게 누르면서 멍울이 있는지 찾아보고, 부드럽게 유두를 짜서 분비물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이상이 없다면 누운 자세로도 다시 한 번 촉진을 해 본다.

전문가들은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임상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 40세가 넘으면 1~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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