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화 약세…미국 지표 호전

입력 2013-03-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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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6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94.4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7% 오른 121.46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미국 20대 도시 주택 가격을 종합한 S&P 케이스·쉴러지수는 지난 1월에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7.9%를 웃돌고 지난 2006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것도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하원)에서 “현재보다 만기가 긴 국채를 사들이고 국채 매입 규모를 은행권 발행 잔고 이내로 제한한 규정을 없애는 등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9.7로 전월의 68.0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가치 하락폭을 제한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1.2860달러에 거래 중이다.

키프로스 사태 확산 우려가 여전해 유로 가치는 장중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반등했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장중 한때 1.2827달러로 지난해 11월22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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