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키프로스 의회, 구제금융안 부결

입력 2013-03-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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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9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부결했다는 소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1.28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2876달러로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3개월래 최저 수준을 찍었다.

유로·엔 환율은 0.68% 내린 122.58엔에 거래되고 있다.

키프로스 의회가 이날 구제금융안을 부결한 것은 예금자들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조건 때문이다.

정부는 이 방안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거세자 2만 유로 이하의 예금 잔액에 대해서는 면세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키프로스 정부가 새로운 재원 조달 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유로존(유로 사용 17국)과의 재협상에 실패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정부는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되면 플랜B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션 캘로운 웨스트팩뱅킹 환율 투자전략가는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금융안 부결이 유로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현지 은행들은 문을 닫은 상태다. 사람들이 돈을 찾을 수 없으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0% 하락한 95.16엔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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