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2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엔저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93.4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43% 오른 123.14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엔 가치 하락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미국이 엔저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졌다.
앞서 지난 17일 끝난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환율과 관련 일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엔저를 촉구하고 나서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추세를 용인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엔 가치는 주요 10국 통화바스켓에서 최근 3개월간 12%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 하락한 1.318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