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CJ에 대해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상승할 만한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2012년 하반기부터 외형 성장의 결과가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2013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전년대비 40%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그룹의 총 수익이 집약되는 CJ의 EPS는 2007~2012년 6월까지 정체돼 있었고, 주가 또한 오랜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CJ는 외형 성장은 이뤄졌으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CJ의 수출 비중은 22%, 절대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성장했다”며 “CJ그룹의 매출 중 수출의 절대 규모와 비중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시너지가 가능한 사업에 동시에 진입하는 패키지형 전략의 성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도 계열사의 연계시너지를 이용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상장기업 할인율 0%를 적용한 20일 기준 CJ의 순자산가치(NAV)는 주당 20만6000원으로 산출, 현재주가 13만4000원은 예상 NAV대비 35% 할인된 가격”이라며 “EPS의 성장으로 인해 2013년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2.5배에 해당, 밸류에이션에 무리는 없다. 2013년 연결영업이익 5.9%, 지배기업순이익 11% 상향 조정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