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한국 대일본 수출 기회요인 작용 전망 -BS투자증권

입력 2013-01-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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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투자증권은 24일 현재의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경기 개선을 가져와 한국의 대일본 수출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1980년에서 1991년까지 12년 동안 일본 국내총생산(GDP)는 연평균 4.4% 성장했다”며 “이후 1989년 12월 주식시장 버블 붕괴와 1991년 부동산 버블 붕괴로 실물경제는 1년 뒤인 1992년부터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 1992년부터 2007년까지 16년 동안 일본 GDP는 연평균 1.12%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0.67%를 기록했다. 1992년 이후 일본 경제의 저성장에는 엔화의 가치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며 “1992년 이후의 저성장시발의 원인인 자산버블 붕괴에도 엔화 가치 상승이 원인이었고 이후 회복 기회에도 엔화 강세로 경기의 회복이 제한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베 정부의 노력이 일본 경제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외적인 요인으로 엔달러 환율의 흐름이 일본 경제에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저성장·디플레 국면에서 수요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출 혹은 민간소비의 회복이 나타나야 되는데, 엔고 현상으로 일본 경기 부진(수출 경기 부진)으로 이어지며 민간소비 위축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른 현재의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경기 개선을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단기적으로 2005~2007년 중의 일본 경제 개선처럼 물가 기대를 상승 기대를 높이며 내수 진작에도 기여할 보인다”며 “엔화 약세 흐름에서 촉발되는 물가상승 기대는 기업의 정책 가격과 가계소득 증가를 가져오며 내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지속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는 장기적 시각에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재정절벽 이슈로 인한 미국의 경기 기대감 약화와 일본의 경기 기대감 강화로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축소,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 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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