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9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은행(BOJ)에 경기부양책을 거듭 촉구했다는 소식이 엔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87.7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84% 오른 114.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3% 하락한 1.3064달러에 거래 중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에게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 1%에서 2%로 상향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디플레이션을 끝내려고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파비앙 엘리어슨 기업 외환 판매 담당 부사장은 “BOJ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엔 약세를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오는 21~22일 새해 첫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라카와 총재는 지난달 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해 첫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