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지난해 환변동보험금 98% 중소기업에 지급"

입력 2013-01-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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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지난해 중소기업들에게 지급한 환변동보험금이 전체의 98%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K-sure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총 환변동 보험금 358억원 중 350억원(98%)은 중소기업에, 8억원(2%)은 대기업에 지급돼 중소기업의 환율하락에 따른 피해 예방에 환변동보험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변동보험은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받을 외화 수출대금에 적용되는 환율을 사전에 확정해 환율변동 위험을 회피하는 상품이다. 보험가입시 확정된 환율을 기준으로 환율 하락시에 발생한 환차손만큼 기업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환율 상승시에는 반대로 기업으로부터 환차익을 환수하는 방식이다.

K-sure는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에 따라 원화가치 상승기조가 이어지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환위험 관리 세미나’ 등 10여차례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후 중소·중견수출기업들은 매월 1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환변동보험에 가입, K-sure는 향후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환변동보험 혜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K-sure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중소·중견기업들의 환변동보험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의 일정한 내부기준에 의해 안정된 영업이익의 확보를 목적으로 환헷지를 하기보다는 환율 급등락시의 분위기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체계적인 환위험 관리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원화강세가 올해도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 수준 유지 전망은 물론, 1000원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K-sure 최광식 자금부장은 “환변동 보험 가입 시 특히 오버헷지를 경계해야 한다”며 “기업별 신년 사업계획 수립시 안정된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 내부의 타겟 환율을 정하고 적절한 비율로 환변동보험을 가입한 경우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지만 환율하락의 분위기에 편승해 오버헷지를 하게 되면 오히려 환율 상승시 고스란히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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