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유통가 결산]프랜차이즈 빵집 ‘해외로 해외로’

입력 2012-1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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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규제 맞서 해외시장 개척 분주

▲파리바게뜨 중국 베이징 더플레이스점.
올해는 제과업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자 국내 빵집 프랜차이즈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졌다. 국내에서 소나기를 맞느니 해외에서 살 길을 찾아보자는 나름의 해법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1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중국 난징(南京)에 진출했다. 향후 동북 3성과 화시, 화난 지역까지 확대해 2015년 중국에서 5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고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5년까지 20개국 1000개 매장, 해외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에는 60개국, 3000개 매장, 2조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해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2012년 12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에 총 136개 매장을 연 상태다.

뚜레쥬르는 업계 최초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한지 5년만에 매출 및 매장 수 기준으로 베트남 1등 베이커리로 도약했다. 뚜레쥬르는 전년 대비 올해 점포 수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2.5배, 인도네시아에서 4배 성장했다.

뚜레쥬르는 이달 초 캄보디아 1호점인 씨어터점을 오픈했다. 2013년부터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 2005년 중국 진출에 이어 2007년 베트남, 2011년 인도네시아 진출과 필리핀·말레이시아·캄보디아와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MF 계약을 체결해 현재 전세계 7개국에 진출해 있다.

향후 뚜레쥬르는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2013년 동남아 전 지역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동남아시아 베이커리 시장 매출 1위 달성’을 목표로 종합적인 전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남영현 베트남 뚜레쥬르 법인장은 “예전에는 건물주를 만나면 뚜레쥬르에 대해 한참 설명했지만, 지금은 주요 복합상가 나 쇼핑몰 오픈 시에 서둘러 유치하려고 먼저 연락이 온다. 5년 사이에 브랜드 위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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