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을 향해…]“동계스포츠 강국 이유 있었네”

입력 2012-12-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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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홈서 열리는 올릭픽 명예회복 다짐… 최신시설에 전폭적 투자까지

앞으로 5년 2개월 후면 온 국민이 염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한 준비 시간은 충분하지만 시설과 선수 육성 등은 2016년까지 준비를 끝내야 한다.

현재까지 21회에 걸쳐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러시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이 대표적인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이름을 올리며 우위를 점해왔다. 한국도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종합순위(메달집계) 5위를 달성,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빙상종목에만 치우쳤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동계스포츠 강국들은 전방위에 걸친 선수지원과 전 국민적인 생활체육 활성화, 올림픽 유치시 제반시설 마련 등 모든 분야에서 일찌감치 선진화를 이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동계스포츠 강국으로서 실추된 위상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러시아는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메달순위 6위를 기록해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러시아 선수들은 모든 종목에 걸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예전에 없던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소치동계올림픽에 대비하고 있다. 스키경기 관련 시설물의 대부분은 지난 가을에 이미 완공됐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내년 봄까지 건립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동계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서 사랑받고 있는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에서는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오스트리아는 동계스포츠 강국이라는 인식을 일찌감치 심어준 나라다. 겨울 스포츠가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어 선수 지원은 물론 생활체육으로서도 대중화가 이뤄졌다.

스키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 세부종목 등에 메달이 추가되면서 전체 금메달 수가 총 98개로 늘어났다. 이중 절반인 49개 금메달이 스키에서 나온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스키가 국민 스포츠로서 자리잡을 만큼 인기 종목이다.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술 및 스키용품 개발이 발달했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시범단 강지영 선수는 “전지훈련 장소로 오스트리아를 자주 찾는다”며 “스키만 전문으로 하는 연구진이 있을 뿐 아니라 훈련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강지영 선수는 또 “국민 모두가 시설물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돼 있어 늘 부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종주국인 네덜란드 역시 스케이트는 생활스포츠다. 겨울에는 스케이트로 출퇴근을 하기도 하고, 전국 운하일주 스케이트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이 대회는 1만50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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