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3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국채 환매 실시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완화해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1.3054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장중 1.3076달러로 지난 10월23일 이후 6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27% 오른 107.36엔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국채관리청은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부터 100억 유로를 지원받아 오는 7일 10~20년 만기 국채를 사들인다.
평균 구매가는 액면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리스는 국채 환매 후 다시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해 이자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아돌포 로렌티 메시로우파이낸셜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는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은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으나 이들 문제가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8% 하락한 82.24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