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6일 교환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교환사채 발행을 다각도로 검토해 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주관사, 발행규모, 발행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년 후 풋옵션 행사 조건이 붙는 5년 만기의 2억5천만~3만달러(약 3천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6개 외국계 증권사가 공동 주관사로 선정돼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하이마트 인수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지분 65.25%를 인수하며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 대부분을 차입으로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