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수급가능자 중 78%는 최저생계비 이하 연금 수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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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베이비 부머 세대 예상 연금수령액’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베이비 부머 732만1000명 중 국민연금 가입대상은 487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을 넘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사람은 45.6%(222만2000명)이었다.
이들 세대의 납부 실적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절반에 못 미치게 되는 셈이다.
또한 베이비부머의 평균 국민연금 수령액도 매우 낮았다. 김 의원은 10년 가입기간을 채운 베이비 부머 세대의 78% 정도는 최저임금 수준(올해 기준 약 95만7000원 정도)에도 못 미치는 연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255만3000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이는 대상자도 46.5%(100만3000명)에 달하고 2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94만2000원) 미만 연금 수령 대상자도 75.7%(168만명) 정도나 됐다.
김용익 의원은 “국민연금이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연금가입 및 보험료 납부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