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와 영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지난 9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3을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SBC 중국 서비스업 PMI는 지난 8월의 52.0에서 상승해 경기 경착륙 우려가 다소 덜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제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는 등 10년 만의 권력 교체가 이뤄지면 정부가 경기부양책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PMI 개선은 초기 부양책 효과와 이달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 수요가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의미있는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 9월 서비스업 PMI는 53.7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중국 경제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시사했다.
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7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로 미국의 90%와 대조된다.
중국 정부는 12차5개년 개발계획이 끝나는 오는 2015년까지 서비스산업 비중을 47%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