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정책, ‘경제·복지 홍종호, 정치혁신 김호기’ 투톱

입력 2012-09-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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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선정책을 총괄할 정책 브레인에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낙점됐다. 홍 교수는 안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서 경제와 복지 분야의 좌장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25일 첫 모임을 가진 정치쇄신 포럼의 좌장을 맡았다. 안 후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혁신경제와 정치혁신 분야에서 안 후보의 대선정책 입안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홍종호, 복지·와성장, 그리고 혁신경제 = 홍종호 교수는 지난 23일 출범한 정책네트워크 ‘내일’ 을 주도하고 있다. ‘내일’은 국민과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모아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만든 포럼이다.

홍 교수는 이 포럼의 전체 진행을 맡으면서 동시에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경제’ 포럼의 좌장으로 경제와 복지 분야 정책 입안을 총괄하고 있다.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홍 교수는 미국 코넬대에서 환경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대운하·4대강 정책의 반대편에 서서 2010년 ‘4대강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홍 교수는 안 후보의 대선 키워드인 ‘혁신’에 대해 “오늘의 혁신이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의 미래를 보장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혁신을 위해 도전하고 나아가 실패를 마다하지 않을 사회적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며 안 후보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이밖에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양재진 연세대 교수,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송이선 부스러기나눔회 사무총장 등이 홍 교수와 보조를 맞춘다.

◇김호기, 정당정치와 시민정치 결합모델 = 김호기 교수는 진보진영의 정치·사회 의제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학자다. 김 교수는 안 후보 캠프의 ‘소통과 참여를 위한 정치혁신 포럼’(정치혁신 포럼)의 좌장을 맡아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결합모델을 을 연구하게 된다.

정치혁신은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25일 정치혁신 포럼 첫 모임에서도 “국민들은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정치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경제문제를 포함해 대립과 갈등의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정치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호기 교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부터 분출된 새로운 시민정치와 기존의 정당정치가 생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인식”이라고 포럼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 간사는 고원 서울과기대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나 고 교수는 평소 안 후보에게 정책과외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회), 김선혁 고려대 교수,(정부) 윤상철 한신대 교수(거버넌스), 임운택 계명대 교수(시민정치), 전상진 서강대 교수(세대정치), 정연정 배재대 교수(사이버정치), 조정관 전남대 교수(정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안 후보측은 “정치혁신 포럼의 주요 의제는 추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여기서 전문가들의 생각과 후보의 정당정치에 대한 견해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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