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가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3사와 CDN 연동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CDN 연동기술의 협력개발 성과를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학회 ‘APNOMS 2012(아시아태평양 통신망운용관리심포지엄)’에서 시연한다고 밝혔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 2~3년 안에 전체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에서 비디오 트래픽이 80% 이상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CDN 연동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디오 트래픽의 중복 전송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불필요한 인프라 투자비의 절감과 함께 콘텐츠 유통 사업자들에게 고품질 콘텐츠 전송도 보장해준다.
이 같은 CDN연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국내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고객의 확대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의 연동 확대가 필요하다. 카이스트 측은 연동을 통한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은 시장 진입 비용을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국내 CDN 연동기술의 표준화 반영 및 글로벌 테스트 베드 구축이 필수적이다.
카이스트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APNOMS 2012에서 KAIST-솔루션박스의 CDN시험망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3사의 CDN시험망 연동을 시연한다. 이번 CDN망 연동 시연을 통해 비디오스트리밍과 콘텐츠다운로드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 개선을 체험할 수 있다. 아직은 기본기능의 시연이지만 내년엔 사업자의 CDN 연동 정책이 자동으로 반영되는 완성된 IETF 표준의 통신사 CDNI 시험사업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KAIST 인터넷협력에코시스템연구센터 이준구 교수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통신사업자 환경에서 경쟁구도의 통신3사가 모여 인터넷강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의 사업 비전을 정립하고 협력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은 인터넷분야에서는 처음 있는 매우 중요한 대승적인 환경 변화"라면서 "2014년 연구 개발의 성과로 국내외 CDN 연동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