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2만8000㎡ 규모에 공방·박물관·음식점 들어서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재활용 특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재활용 시설이 밀집한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인근에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서울 재사용 플라자’를 건립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재사용 플라자’에는 재활용 작업장, 공방, 소재은행, 박물관, 전시·판매장, 회의장, 음식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재활용 작업장은 기부 등을 통해 수집한 의류,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이 체계적인 분류를 거쳐 새 상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공방은 디자인 작가가 헌 옷, 폐가죽, 폐목재 등 폐자재를 원료로 예술성을 가미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또 소재은행은 공방이나 재활용 작가 등 재제조 분야의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원료를 제공하고 폐가죽, 폐현수막, 폐목재 등 폐원단을 수거, 가공, 판매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플라자 건물은 재활용 건축자재를 활용해 지어지며 건물 내부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LED조명 등이 설치된다.
시는 우선 내년 1월까지 우측 6000㎡를 활용해서 1단계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는 10월쯤 착공에 들어가며 2015년 3월께 준공된다. 1단계 공사에는 370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전망이다.
2단계는 1단계 완료후 수요와 시장성을 감안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하루 총 3만5492t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28%(1만20t)가 생활폐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폐기물은 66%(6592t)가 재활용되고 있어 미국 뉴욕(26.%)이나 영국 런던(25%), 일본 도쿄(18%)보다 재활용 비율이 월등히 높다.
시는 이번 플라자 조성을 통해 주변 자원순환시설인 중랑물재생센터, 성동구재활용선별장, 장안평중고차시장과 연계해 재활용 중심지 역할과 함께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더라도 기존 찾아가는 장터와 함께 병행해 재활용·재사용 산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자 조성이 원활하게 잘 진행돼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재활용·재사용 산업 육성을 견인하고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