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QE3 시행은 고용 증가로 연결되지 않고 시장의 인플레 기대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을 떨게하는 수준까지 인플레율 상승을 용인하는 종합적인 근거를 모르겠다”며 “인플레 기대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수습이 되지 않으면 시장은 반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년부터 5년간의 인플레 기대를 반영하는 브레이크 이븐 인플레이션율(포워드 BEI)은 FOMC가 QE3를 결정한 다음날인 14일에 2.88%로 상승했다. 이는 7월26일 시점의 수준을 0.5%포인트 웃돈다.
피셔 총재는 또 “대규모 자산 매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한 것은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의 주장과 달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프린스턴대 교수인 폴 크루그먼 등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것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피셔 총재는 “물가 상승을 용인했을 경우, 원상태로 되돌리고자 할때 설득력을 가질지 의문이며, 문제는 어느 시점에서 신뢰를 잃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가 유발한 위협이 있다고는 아무도 보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아주 주의깊게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