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악화 및 부도, 횡령 등으로 주가 급락 및 상장폐지까지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인프라웨어가 계열사의 부실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인프라웨어의 주가 악재의 원인은 디오텍으로 디오텍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현재 재무팀에서 근무중인 정대성씨가 42억6013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디오텍에 대해 횡령 혐의 발생과 과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심사키로 한 상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6일 인프라웨어의 주가는 8.83% 급락했고 다음날인 7일에도 0.14% 하락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후 디오텍은 지난 2010년 언어 인식 솔루션 확대를 위해 HCI를 인수한 뒤 2011년 11월에는 인프라웨어에 피인수됐다.
상장사들 가운데 자회사의 악재로 울상을 지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상장폐지된 씨모텍은 자회사인 제이콤이 25억3000만원의 당좌수표에 대한 결제를 진행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악재를 맞았다.
씨모텍은 자회사인 제이콤의 부도 외에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해 대표이사가 자살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9월 상장폐지됐다.
또한 한솔제지는 자회사인 한솔홈데코와 한솔건설, 아트원제지 등의 실적 악화로 인해 지난 2010년부터 주가의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한솔제지는 올해 자회사 지분법 손실이 전년의 절반 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자회사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무림P&P의 인쇄용지사업 시작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한솔홈데코·아트원제지 등 부실 자회사의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