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유로존 부채로 글로벌 경기 둔화"

입력 2012-07-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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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배당·인컴을 중심으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

세계 최대 운용사중 하나인 블랙록은 19일 2012년 하반기 전망 발표를 통해 유로존 문제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BII)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Ewen Cameron Watt는 “2012년 하반기를 지배할 요소는 3가지다. 첫째도 정책, 둘째도 정책, 셋째도 정책”이라면서 "유럽정책 당국은 3년에 걸친 부채위기를 종식시키는 한편 성장에 다시 불을 지피고자 애쓰고 있다. 미국은 경제약화, “재정 절벽”, 자동적인 세금 증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성장을 유지하며 소비 경제로 전화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세계 정책당국은 심각한 도전과제에 직면했지만 이를 적절히 극복할 수있는 역량이나 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

Watt최고 책임자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정책당국이 '네메시스(Nemesis)'를 길들일 수 있느냐”라면서 “네메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복수의 여신으로, 당사는 글로벌 혼돈 및 금융붕괴 시나리오에 네메시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책당국이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경우 네메시스는 자신이 원래 속해 있던 그리스 신화 속으로 돌아가겠지만, 만약 정책당국이 실패할 경우에는 무서운 신화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낮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세계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상황을 꼽았다.

그는 “ 수요가 생산을 초과함으로써 하반기에는 경제활동이 회복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 하반기엔 안정적인 배당/인컴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5년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단기적 기회 및 투자테마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특히 위험한 3~6개월의 투자기간은 피하며 개별 기업의 기회 및 상대적 가치를 강조하라는 조언이다.

Watt최고 책임자는“주식의 경우 다국적기업 주식보다는 이머징시장에 직접 노출되는 편을 선호한다.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배당을 늘린 전적이 있는 기업들이 좋은 투자대상”이라면서 “채권은 서구세계 및 일본의 국채보다 회사채와 이머징시장 국채를 선호한다.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과 모기지증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해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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