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강소기업]닥터하우스, 시장 맞춤형 '스마트 리빙'…해외에서 높이 날았다

입력 2012-07-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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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매출액 499억원, 수출 차지 비중 68% 달해…버너·향초 등 신제품 출시

▲닥터하우스의 백제선 대표와 마케팅 담당 직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닥터하우스는 최근 액상 향초, 다이닝 버너 등 생활용품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닥터하우스)
닥터하우스는 최근 제품군을 강화하며 ‘스마트 리빙 노하우’를 제공하는 생활용품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포장재 전문기업인 원정제관의 자회사다. 휴대연료인 ‘메가2000’을 비롯해 에어졸, 휴대용 가스레인지, 다이닝버너, 액상 향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닥터하우스는 지난해 4월 한국에어졸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에어졸, 휴대용 부탄가스 등 기존의 제관(製管) 유통업체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다.

백제선 대표는 “소비자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스마트한 식생활용품을 제안하는 창의적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트랙 전략으로 해외서 인정= 닥터하우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테면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지역 수출품에는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고, 편리함을 중요시하는 일본의 경우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닥터하우스는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과 현지화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현재 미주, 유럽, 일본, 동남아, 중국 등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현지 자회사(TTS)를 통해 진출 3년 만에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수출 실적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08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2천만불 수출탑’에 이어 지난해에는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499억원의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에 달한다.

◇나눔과 도전은 핵심 경쟁력= 닥터하우스는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CSR)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매월 정기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 대표는 “회식을 한 번 할 때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린이집에 기부할 돈을 모금하는 등 사무적인 관계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조직이 CSR을 통해 유연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직원간에 소통이 활발해지다보니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치고 이에 항상 도전하려는 역동적인 회사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닥터하우스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매우 높다. 특히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영업사원들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기업 철학인 ‘스마트 리빙 노하우’ 제공에 힘쓰고 있다. 영업사원들은 고객사업담당자(CBM)를 자임하고 개인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회사 측도 외부전문가 강의, e-러닝, 토티(멘토-멘티) 제도 등을 통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리빙 노하우 제품’ 라인업 강화= 닥터하우스는 5~6월 두 달간 2종의 생활용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5월 24일 닥터하우는 국내 최초로 가정용 액상 향초인 ‘더 리퀴드 캔들’(The Liquid Candle)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고체 향초와는 달리 촛농이 없어 사용 후 처리가 깔끔하며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또한 초를 다 태워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역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정용 ‘다이닝 버너’(Dining Burner)를 론칭했다. 다이닝 버너는 식사 시간 내내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로 고급레스토랑에서 사용된다.

닥터하우스의 제품은 휴대연료를 제품에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여름철 바캉스 및 야외 캠프 시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백 대표는 “액상 향초와 가정용 다이닝버너를 시작으로 밥솥, 가스레인지 등 스마트 리빙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올해 68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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