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습적 인하 후폭풍…채권 금리 최저치 급락
7월 금통위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급락(현물 값 급등)했다.
현선물 시장에서 국내기관의 대기수요가 집중되면서 대부분 시장금리는 역사적 최저치로 급락했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연내 1~2회 정도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2일 전 구간에서 21~24bp 하락했는데 특히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22bp 하락하면서 2.97%를 기록, 기준금리(3%) 밑으로 떨어졌다. 국채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4bp 내린 3.07%였다. 20년물 금리도 21bp 하락한 3.4%였다.
나머지 기간물의 금리는 22bp씩 떨어져 △1년물 2.99% △3년물 2.97% △10년물 3.29%에 최종호가됐다. 통안채 1년과 2년물 금리는 23bp씩 내린 2.98%, 2.96%였다.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물이 2.97%까지 하락하는 모습은 시장이 추가적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중국의 두달연속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침체 시그널, EU와 브라질등의 금리인하에 따른 내외 금리차에 대한 압박이 두루 작용한 결과”라며 “금통위가 13개월만에 스탠스를 인하기조로 바꾸기 까지는 50bp이상의 금리인하 요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연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오 연구원은 “연속적 금리인하는 어렵겠지만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의 강세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 및 대내외 경제의 회복강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