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땐 역시 ‘金펀드’가 답

입력 2012-07-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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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수익률 3.86%…이달들어 자금유입 재개

달러강세에 따른 금값 조정으로 한동안 고전했던 금펀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공조 기대감에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금값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제로인에 따르면 17개 금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6일기준 3.86%를 기록하고 있다. 커머더티형의 경우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급등으로 동종 유형보다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주식형펀드 보다는 최대 1%P 앞서고 있다.

달러 강세,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 약화, 중국 등 신흥시장의 금수요 감소로 인해 최근 수개월간 마이너스 성적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해외주식형의 경우 ‘블랙록월드광업주자’가 6.5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IBK골드마이닝자’(4.06%), ‘신한BNPP골드 1’(3.57%)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커머더티형의 경우 ‘미래에셋TIGER금속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가 4.23%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KB스타골드특별자산’(2.84%),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2.77%),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2.73%),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2.5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익률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자금유입도 재개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던 금펀드는 이달들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금 수요확대 조짐이 확산되면서 금 값이 상승,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1750달러를 넘어섰던 금값은 올 초 1560선까지 내려갔지만 최근에는 1590선까지 오른 뒤 수요회복에 힘입어 현재 가격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스털링 스미스 상품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현물 수요 증가는 시장에 바람직한 재료:라며 "달러가 약세인 것도 금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펀드 전문가들은 금값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안정성이 강조된 금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 약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맞물리면서 금값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도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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