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9일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스프레드 확대로 투자 매력이 커진 공사채 및 우량 크레딧물에 대해 ‘비중확대’를 전망했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ECB와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로 연결되며 금리가 급락했고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도 역전됐다”며 “향후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가 고려될 수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의 진행 방향과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각국에서 시행된 경기부양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유럽의 은행동맹 및 예금보험제도, 국채 매입과 유로본드 도입 여부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들도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지표의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거나 지난 6월 28~29일 결정된 유럽 재정위기를 위한 정책들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한다면 한은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또 “부진한 펀더멘탈과 양호한 수급 여건을 고려해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이나, 상대적으로 견조한 국내 경기여건을 고려할 때 아직은 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투자 대응은 이르다고 본다”며 “스프레드 확대로 투자 매력이 커진 공사채 및 우량 크레딧물의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