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인플레이션 충격 여파, 3분기까지 간다"

입력 2012-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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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원물가 인플레이션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충격여파가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기 위해서는 3분기가 소요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김태정 선임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인플레이션 지속성 즉 인플레이션 충격발생 후 이전수준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계산해볼 때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보다 근원물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원물가 인플레이션이란 핵심물가(Core inflation)지수라고도 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만을 추려낸 물가상승율을 말한다.

보통 현행 소비자물가에서 곡물 이외의 농산물, 석유류(휘발유, 경유, 등유, 프로판가스 및 도시가스)를 제외하고 산출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근원물가 인플레이션의 충격이 25% 줄어들기 위해서는 약 3분기 정도 걸려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보다 지속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근원물가 인플레이션이 통상 내재된 물가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고 지속성도 높기 때문에 향후 통화정책 비용과 정책시계 확보를 위해서도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2011년 중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것은 전년동기대비 지표 자체의 속성과 농산물, 석유류 등 공급 측면에 물가상승 충격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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