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SW R&D 체계 개편… 정책 목표 다양화

입력 2012-06-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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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11일 ‘SW R&D 체계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이원화된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유형을 정책목표 기준 4개 유형으로 다양화했다.

이날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및 주요 SW기업 대표들은 이 같은 내용의 ‘SW R&D 성과사례 발표 및 체계개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개편안은 정부 SW R&D가 다른 하드웨어(HW) R&D와 동일한 체계로 추진됨에 따라, SW가 지닌 특수성인 △인주중심 개발 △결과물 비가시성 △기술누적을 통한 혁신 등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지경부가 제시한 정책목표 기준 4개 유형으로는 △국가 혁신기술 개발형 △전문기업 육성형 △선도기술 확보형 △창의인재·기업 발굴형 등이 있다.

특히 국가 혁신기술 개발형 SW R&D는 최장 10년 동안 연1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기업의 자체 개발이 어려운 고비용·고위험 대형 SW 개발을 주도해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R&D 과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전문기업 육성형 SW R&D는 WBS(World Best Software) 후속으로, 중소·중견 SW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상용SW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도기술 확보형의 경우 시장 선점이 가능한 단위 SW개발을 목표로 하고 창의인재·기업 발굴형은 창의적 SW인재 발굴·육성을 목표로 한다.

WBS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세계 일류 SW개발을 위해 지경부 출범후 새롭게 도입(‘10년)한 대형 R&D 프로젝트이다.

또 지경부는 SW R&D의 정책목표와 SW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차별적인 평가 지표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R&D 결과평가 항목과 상용화·해외진출 지원 등 타지원사업의 선정평가 항목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우수 R&D 결과물의 실제 사업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WBS 프로젝트 등 지경부 SW R&D 주요 성과에 대한 사례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이재연 인피니트헬스케어(영상진단 시스템) 이사는 “WBS에서 진행된 SW 품질관리로 해외 수요처의 엄격한 요구조건을 충족해 이를 토대로 국내외 의료기관과 계약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박영욱 한국 스마트카드(자동 교통요금 징수시스템) 상무는 “콜롬비아 보고타시 교통요금 시스템 납품계약 체결, 싱가포르와 모바일 요금 시스템 호환 구축 합의 등 WBS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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