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G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LTE 망구축 내년부터는 800MHz·2.1GHz를 하나의 대역으로 사용
LG유플러스도 주파수 대역을 두 배로 확대, LTE 속도전에 가세했다.
LG유플러스는 30일 “LTE 가입자 및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맞춰 내달 중에 2.1G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LTE 망구축을 추진하고 기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800MHz 대역과 함께 데이터 트래픽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LTE 멀티캐리어 상용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800MHz 대역의 LTE 스마트폰 증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감안,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인 광화문 및 명동, 강남, 신촌 및 홍대 등 3곳에 우선적으로 2.1GHz 대역에 소형 기지국(RRH) 300개의 상용망을 구축한다. 또 하반기 중에는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상암지역에 2.1GHz 대역의 RRH를 구축하고 멀티캐리어 도입을 위한 무선국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는 현재 사용중인 800MHz 주파수 외에 2.1GHz를 추가로 사용하는 기술로, LTE 고객의 증가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최적의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주파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신촌지역에 멀티캐리어가 구축되면 신촌지역의 고객이 기존 800MHz 대역의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2.1GHz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한 쪽 주파수로의 데이터 집중을 해소하고 데이터 체감속도를 높여 보다 고품질의 LTE 데이터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내년에는 800MHz와 2.1GHz를 하나의 대역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여러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쓸 수 있는 기술)을 적용, 현재 LTE 속도인 75Mbps(다운로드 속도 기준)보다도 2배 빠른 150Mbps로 끌어올리는 등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 LTE-어드밴스드(Advanced)를 조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비 스스로 네트워크 환경을 인식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운영할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실시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복구하는 ‘자가 진단 복구 기술(SON ; Self Organizing Network)’을 제공해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의 체감 품질을 높인다고 회사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