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정규직 사직률 1.8%...근무환경 개선 등 중요
피로과 업무 스트레스에 지친 직원들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은 기업들의 영원한 숙제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무엇보다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근 강조했다.
존 이조 ‘새 노동관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의미(The New Work Ethic and What it meant for business)’ 저자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원들은 경기가 회복되면 직장을 떠나기 마련”이라면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회의 시간을 15분 이하로 줄이는 등의 조치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다고 이조는 덧붙였다.
이조는 직원들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가 밀려 있더라도 휴가는 반드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가가 재충전을 시켜줄 뿐 아니라 생산성을 향산시키기 때문이다.
오피니언매터스가 500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67%는 이로 인해 직업을 변경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85%의 응답자는 직업이 개인생활을 방해했다고 답했고, 42%는 일 때문에 잠을 못잤다고 밝혔다.
포춘은 이같은 현상이 IT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건설·생산·무역·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레저·외식산업 등에서 지난 3월에 사직한 근로자는 210만명에 달한다.
이는 총 민간부문의 1.8%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고용시장의 불안에도 사직률이 상승하는 것은 직원들이 직장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으로 포춘은 해석했다.
경영진이 기업 경쟁에 몰두하면서 직원들의 이러한 고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고 포춘은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직원들은 업무 동기를 잃게 되고 일의 진행 속도도 느려진다.
로널드 다우니 캔자스주립대학 심리학 교수는 “지친 직장인들에게 나타나는 신호는 직장에서 고립을 느끼고, 병가를 내는 횟수가 잦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니 교수는 힘들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