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파생결합증권 발행 1위 굳히기 나선다

입력 2012-04-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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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파생상품영업부장 “리테일부문 협력 강화가 성공 비결”

파생결합증권(ELS, DLS)은 1분기 발행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최근 증시의 최고 화두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파생결합증권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ELS가 전분기 대비 72.8% 증가한 13조1384억원, DLS는 51.9% 증가한 5조5134억원으로 모두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증권사는 KDB대우증권으로 1분기 전체 발행액 18조7000억원 가운데 18%에 달하는 3조3000억원의 발행 실적을 올렸다.

KDB대우증권에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업무 및 세일즈를 담당하는 이정환 파생상품영업부장은 리테일 부문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전사적인 관심도 증대를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이 부장은 “파생상품 시장은 일반적인 금융투자상품과는 다르게 수요파악, 생산, 판매의 공정을 거치게 된다. 물론 판매 이후의 과정도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과정인데 이런 일련의 공정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지난해부터 공정의 변화를 주기위해 파생신디케이트부를 만들어 상품의 공급자 역할을 강화했고 금융상품영업본부를 GM부문으로 편입해 상품의 판매 확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타사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KDB대우증권만의 강점은 다양한 상품구조와 함께 매일 청약할 수 있는 상품이 항상 준비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파생상품 사업 초기부터 자체 헤지 트레이딩을 강조했기 때문에 대우증권에서만 공급하는 상품이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주에 청약예정인 상품 중에 예를 들면 종목형 원금보장형 ELS 중에 2way(하방 배리어를 기초자산 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구조) 같은 형태”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구조화되는 금융상품 추세에 발맞춰 ELS, DLS 시장 역시 빠른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발 빠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부장은 “인프라가 준비돼 있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시장이 와도 대응할 수 없다. 트레이딩, 시스템, 판매 채널, 인력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수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S, DLS를 통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자 타이밍과 위험도라고 설명한다.

그는 “ELS, DLS에 투자한다는 것은 기초자산인 주식, 금리, 환율, 원자재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 다시 말하면 투자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투자자가 부담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판단 역시 중요한데 큰 위험을 부담해도 최악의 경우에 견딜 수 있다면 높은 쿠폰의 ELS를, 투자 위험을 줄이고자 한다면 쿠폰이 낮은 상품을 선택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이정환 부장은 1995년 입사해 파생상품영업부, 파생상품트레이딩부서를 거친 파생상품 전문가다. 지난 2009년부터 파생상품영업부장을 맡고 있다.

◇용어설명

ELS(주가연계증권) : 원금 또는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

DLS(파생결합증권) :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를 보다 확장해 주가 및 주가지수는 물론 이자율·통화·실물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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