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 강의료 2만~6만원, 최대 3배 차이

입력 2012-04-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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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중 장애학생 늘면서 교육여건 소폭 개선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시간강사의 강의료가 지난해보다 4000원 올라 처우가 다소 개선됐지만 학교별로 최대 3배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전체 대학 재학생 중 장애학생이 많아지면서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여건도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대학의 2012년도 시간강사 강의료 등 5개 항목을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4개교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전체 대학 시간당 시간강사 강의료는 평균 약 4만7100원으로 지난해 4만3100원에 비해 4000원 올랐다. 하지만 학교의 소재지역이나 설립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소재지역에 따라 비수도권 대학이 4만8000원 정도로 수도권 대학 4만5600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오공과대를 포함해 순천대, 안동대, 목포대 등 총 14개교의 경우 6만원대의 강의료를 지급하고 있었다. 반면 한중대, 중앙승가대, 광신대, 건동대 등 6개교의 경우 시간당 강의료가 2만원대에 불과했다.

설립 유형에 따라서는 국공립대가 5만8000원의 강의료를 지급해 사립대의 강의료 4만2800원 보다 1만5200원 높았다. 지난해 988억원 규모의 국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국립대 평가 항목에 시간강사들의 강의료 항목이 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

한편 전체 학생 가운데 장애학생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여건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대학 재학생 166만9631명 중 장애학생은 4229명으로 전체의 0.25%로 조사됐다. 지난해 0.22%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전체 184개 대학 가운데 133개 대학이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했고 155개 대학은 특별지원위원회를 두고 있다. 지난해 각각 장애학생지원센터 108곳 특별지원위원회 136곳이었던 것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지난해 대학별 평균 장애학생보조인력은 평균 16.1명으로 전년보다 1.0명 늘었다.

아울러 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1학기 총 강좌수는 29만7287개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는 중소형 강좌가 많았다. 학생 수에 따른 강좌 수는 △21~50명 13만7849개(46.4%) △20명 이하 10만6719개(35.9%) △51~100명 4만8459개(16.3%) △101~200명 3653개(1.2%) △201명 이상 607개(0.2%) 등으로 조사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50명이하 강좌수가 전체의 82.3%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것은 최근 지식융복합 맞춤형 중소형 강좌 개설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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