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국내은행 리스크 낮은 수준…회복력↑·불균형↓”

입력 2012-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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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의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회사와 견주었을 때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국내은행의 국가리스크(BICRA)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다각화된 국내 경제구조 특성상 일방적인 산업 및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경제 회복력은 두드러진 반면 경제 불균형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국가리스크란 글로벌 은행들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지수로 1~10점으로 분류되며 점수가 높을 수록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S&P는 국내 은행업의 국가리스크에 대해 뉴질랜드, 영국 등이 평가받은 3점과 같은 수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S&P는 국내 은행업이 산업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핵심 고객 예탁금, 위기시 정부의 강력한 지원 가능성, 은행업 규제의 국제기준과의 적합성, 채권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은행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다.

다만, 향후 수출둔화와 내수부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자산건전성 및 신용리스크의 악화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진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수출둔화와 이에 따른 내수 및 가계소득 부진 가능성 등은 국내 은행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S&P는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채 수준이 매우 높은 점 등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 은행업 자산건전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한국의 수출모멘텀은 향후 수년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성장둔화 등으로 글로벌 무역이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에 대한 기술우위 유지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수출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UBS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 및 IT 버블붕괴 속에서도 최근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2%로 지난 10년간 1%포인트 상승했다"며 "한국은 인도와 함께 아시아 지역 국가 중 글로벌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유일한 국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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