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硏 "수도권 단독주택, 월세 수익형 부동산으로 변화"

입력 2012-04-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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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단독주택이 월세 수익형 부동산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단독·다세대주택의 주거행태 및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단독주택의 월세 비중이 지난 2010년 기준 39.5%로 자가(26.3%), 전세(32.2%)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5년 18.6%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연구소는 수도권내 단독주택의 경우 임대수익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다가구형 단독 주택 비중이 높은 가운데 신규로 공급되는 단독주택 대부분도 다가구형 단독주택인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추세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의 가격이 아파트보다 높게 상승하고 거래량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점도 단독주택의 수익형 부동산 변화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전년대비 14.8% 증가한 반면 단독과 다세대주택의 거래량은 각각 25.3%, 21.4% 늘어났다. 특히 다가구형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103.1% 증가했다.

수도권 전세물량 부족이 장기간 지속되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월세를 통한 임대수익 창출이 수월한 다가구·다세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종아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수도권의 단독·다세대의 수요 증가는 안정적 임대소득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 확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단기간 급격하게 증가한 단독·다세대 공급은 전·월세시장의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지방의 단독주택은 일반형 단독주택의 비중이 85.2%로 높은데다 자가 비중도 60%를 넘어 수도권과 차이점을 나타냈다.

이밖에 단독·다세대주택은 아파트 거주자에 비해 1~2인 가구 비중이 높고 사용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으며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연령대 거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세대의 경우 소득이 낮은 반면 자산대비 부채 비율은 높게 나타나 금융적 환경에서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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