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희토류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입력 2012-04-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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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격급등 등으로 수급이 우려되는 희토류 확보 및 안정화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3일 김준동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 주재로 ‘제3차 희토류 확보 점검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공공·민간기업, 연구원 등 6개 기관, 7개 기업의 2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해외자원개발, 연구개발(R&D), 국내탐사, 수급 모니터링 등 각 분과별 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미 지경부는 지난 2010년 10월 희토류 수급을 우려해 ‘희토류 수급점검반” 구성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이를 ‘희토류 확보점검반(4개분과)’으로 확대 개편해 2월과 8월, 2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희토류 수급 안정 방안을 살펴보면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광물공사 등은 중국의 서안맥슨, 포두영신 사업에 진출해 연간 국내 수요의 1/4에 해당하는 약 1000톤의 희토류를 확보했다. 또 지난 12월 본계약을 체결한 남아공 잔드콥스드리프트 사업 개발을 통해 국내 수요의 약 2배에 해당하는 6000톤의 희토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탐사는 지질자원연구원 주도로 희토류 부존이 유망한 국내 홍천·충주·서산 지역을 내년까지 정밀 탐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2014년까지 국내 수요의 100일분에 해당하는 희토류의 조기 비축을(1500t)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를 제외한 8개 희유금속은 2016년까지 60일분의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은 희토류 자원 재활용 기술개발, 소재화 기술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 올 6월부터 민간 실수요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구자석을 생산하기 위한 희토류 전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5년간 매년 3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민간인 매칭을 시행한다.

지경부는 국내 희토류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희토류 확보 점검반’의 각 분과 활동이 수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준동 국장은 “최근 미국·유럽연합(EU)·일본의 중국 희토류 정책에 대한 WTO 제소, 중국 희토류 산업협회 설립 등으로 향후 희토류 수급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분과별 활동을 충실하게 해 희토류 확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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