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영업대전 막오르다]은퇴시장 새 수익원 부상

입력 2012-04-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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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증권·보험사 연계 베이비부머 세대 잡는다…은퇴연수소 설립, 시장 선점 시동

▲각 은행들이 은퇴연구소 및 연구팀을 신설하고 은퇴상품 연구 및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간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향후 3년간 베이비부버 세대들의 은퇴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은퇴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먼저 은행들은 은퇴연구소나 연구팀을 신설하고 체계적인 은퇴시장 선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올 초 은퇴연구팀을 신설하고 맞춤형 은퇴설계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 중이다. 또 은퇴연구팀은 전자책 형태로 은퇴준비전략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하나은행도 은퇴설계팀을 신설, 고객들의 은퇴준비 자금 및 재무상황을 진단해 은퇴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은행사에서 나아가 금융지주 차원에서 은행-보험-증권사 간 협업을 이루는 모습도 보였다. KB금융은 국민은행과 KB생명에 각각 은퇴설계팀을 신설하고 협업해 은퇴설계패키지 상품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100세 시대 연구소를 세워 은퇴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NH농협은행은 은퇴연구소 출범과 동시에 퇴직연금 홍보에 나서 은퇴예정자들을 적극 공략하기도 했다.

은행들은 단순히 연구팀을 만들어간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서 더 진일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전문적인 은퇴설계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은퇴설계 마스터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이미 은퇴연구소를 출범시킨 뒤 ‘채움NH퇴직연금 포럼(가칭)’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적 인재양성과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국민은행은 고객 편의를 위해 연금 관리시스템을 통합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KB연금우대 상품’을 출시해 만 50세 이상 고객들에게 은퇴 3대 자금인 퇴직연금, 개인연금, 공적연금을 한데 묶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3년간 150만명의 은퇴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은행권들이 연구소나 은퇴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시장은 이제 개척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금융지주 차원에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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