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안착?’ 3월 생산자물가 2.8%↑…2년來 최저

입력 2012-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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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폭 축소 영향

국제유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축소되면서 생산자물가지수 오름폭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2%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8%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2.6% 오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두바이유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5.9%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는 12.9%로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가중치가 가장 큰 공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지난달 상승률 4.3%를 밑돌았다. 석유제품(10.6%)과 화학제품(2.8%)의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장비·통신장비는 전년 동월 대비 5.0% 내렸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디(D)램(-43.3%)과 플래시메모리(-22.1%)의 생산자물가 하락폭이 확대된데 기인한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내렸다. 다만 무상급식 시행으로 채소 수요가 늘면서 채소류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전월(-2.5%)보다 확대됐다.

서울·부산·광주·대전시 등이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면서 전력·수도·가스는 10.8% 올랐다. 서비스는 1.3% 올라 전월 상승률과 같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4개월 연속 전달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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