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재·부품 수출 607억달러…무역흑자 208억달러

입력 2012-04-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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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역조 개선…한미FTA 효과 대미 수출·수지 분기 최대치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607억달러, 수입은 399억달러로 무역수지가 208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일역조 현상이 개선되고 한미FTA 체결 효과로 대미 수출이 증가하고 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1분기 소재·부품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경기둔화와 유가상승 등의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607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중심의 수송기계부품(전년동기대비 13.3%)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LCD·메모리 반도체 등 IT부품(-5.2%)의 약세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철강, 전자 등 수요산업의 경기부진으로 소재부품 수입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399억불 기록했다.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의 제1차금속(-12.2%), 섬유제품(-29.1%), 기억장치 등 컴퓨터 부품(-12.5%)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다.

수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20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수송기계부품은 미국 등 주요국 대상 자동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엔진 및 엔진부품과 자동차차체용부품 등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증가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69억달러, 수입은 8.0% 감소한 20억달러로 무역수지 49억달러 흑자였다.

제1차금속도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요산업의 수요 증가와 국내업체의 수출확대 노력으로 수출이 늘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75억달러, 수입은 12.2% 감소한 70억달러로 무역수지 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IT소재·부품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LCD 등의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주요 IT 소재부품 수출이 줄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221억달러, 수입은 4.8% 감소한 132억달러로 무역수지 89억달러(-21.2%) 흑자로 조사됐다.

화합물과 화학제품은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위축으로 주요 품목 수출실적 악화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109억달러, 수입은 0.5% 증가한 66억달러로 무역수지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 대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38억달러, 수입은 5.1% 감소한 93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적자가 7.2% 줄은 55억달러로 나타났다. 대일수입의존도도 23.2%로 완화됐다. 철강제품, LCD용 소재부품, 반도체 등의 대일 수입 감소가 적자를 줄였다.

대미 수출은 59억달러(15.8%), 수입은 46억달러(10.6%), 무역흑자는 13억달러(39.3%)로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경기 회복과 한-미 FTA 효과가 대미 수출과 무역수지 급증 배경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차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완성차의 현지생산 증가도 관련 수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에 지경부 관계자는 “한-미 FTA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본격화 될 경우 자동차부품, 일반기계부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미 소재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밖에 대 EU 수출은 56억달러(-3.8%), 수입은 50억달러(1.3%)로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35.1% 감소한 5억달러를 기록했고 대 아세안 수출은 75억달러(4.3%), 수입은 33억달러(-15.4%)로 무역수지는 41억달러(28.3%)로 조사됐다.

한편 소재부품 세계시장 점유율이 집계결과 2009년 6위에서 2010년 5위로 한 단계 상승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했다. 수출 순위 증가는 LCD∼반도체 용 비금속광물(세계 18위→14위)과 자동차부품 등 수송기계부품(11위→9위)의 수출점유율 상승에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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