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주요통화에 대해 반등하면서 일본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1% 상승한 1만129.83으로, 토픽스지수는 0.4% 오른 866.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3% 오른 2404.74로,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8% 하락한 8054.9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110.19포인트(0.62%) 상승한 1만7786.04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0포인트(0.05%) 하락한 3024.3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07포인트(0.08%) 내린 2만1336.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전일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35만1000명을 기록, 4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예상을 깨고 지난달의 19.5에서 20.2로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엔화 강세로 일본 수출주들이 상승을 제한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소니가 0.6%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가 5.95% 급등했다.
타이어 제조 전문업체 브리지스톤은 올해 글로벌 고무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1.0%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내수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장링자동차는 실적 호조에 2.6% 뛰었고, 신지자동차는 선전 거래 첫날 40.6% 폭등했다. 푸둥은행은 0.7%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류 생산업체 귀주마오타이가 4.36%, 우량예이빈이 3.04% 각각 급등하며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