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택지표 호조·상승 부담에 혼조마감…다우 1.44P↓

입력 2012-02-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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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주택 매매,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택지표 호조로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에 막판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4포인트(0.01%) 하락한 1만2981.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1포인트(0.08%) 오른 2966.1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67.59로 1.85포인트(0.14%) 올랐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럽 지원 관련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에 하락 출발했다.

G20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등 자구 노력을 보여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확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EFSF 채권 보증국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불안해지고 있는 가운데 EFSF가 이를 상쇄할 만한 신용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시 고조됐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증시는 반등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달 잠정주택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2% 상승한 97.0을 기록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0% 상승을 크게 웃돌고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8% 올랐다.

기존주택 매매의 선행지표인 잠정주택 매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장 막판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3000선을 넘자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특징종목으로는 주택지표 호조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레나가 2.5%, DR호튼이 1.9% 각각 급등했다.

씨티그룹이 1.8%, 모간스탠리가 1.4%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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