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형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생애주기란 한 개인이 성장하면서 결혼을 해 가계를 형성하고 자녀의 출생, 성장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험하는 일반적인 단계를 의미한다.
이번해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은 나이보다 결혼 여부와 자녀 성장에 따라 금융생활이 달라지는 우리나라의 특징을 반영해 △미혼기 △신혼기 △자녀출산 및 양육기 △자녀 학령기 △자녀성년기 △자녀 독립 및 은퇴기 등 6단계로 구성됐다.
연령보다는 결혼 여부 및 자녀연령이 보다 중요하게 나타나는 한국적 특성을 반영했다는 게 금감원측 설명이다.
미혼기 가이드라인은 △대학 진학 △독립 △구직·취업 △자동차 구입 등 4가지상황에 필요한 금융지식의 성취도를 제시했다.
신혼기는 △결혼 △주택마련을, 자녀출산 및 양육기는 △자녀출산·양육 △주택 마련을, 자녀 학령기는 △사교육비 △대학등록금 준비 △주택 마련·확장 등에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자녀 성년기는 △자녀의 대학 진학 △자녀의 결혼 △조기 퇴직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자녀 독립 및 은퇴기는 △은퇴 △가족 구성원의 사망 △건강관리에 필요한 지식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금융교육 토탈 네트워크’에 참여한 41개 기관 등이 성인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하는 데 활용하도록 이 가이드라인을 보급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은 우리나라 일반 국민이 처하게 되는 생애주기 및 재무적 상황에 적합한 금융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활용돼 금융교육을 보다 체계화하고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교육 인프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