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이 글을 쓰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SNS)의 발달로 글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줄의 댓글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정치와 경제의 흐름을 주도한다. 또한 과거 소수의 전문 작가들만 글을 썼다면 지금은 수많은 무명작가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알리고 그것이 책 출간으로 이어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한다. 이제 글 잘 쓰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직장에서도 글쓰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간관리자는 업무 시간의 40퍼센트, 매니저는 50퍼센트가 글쓰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CEO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직원과의 소통의 도구로 정기적으로 이메일 편지를 쓰거나 책 출간을 희망하는 CEO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 양병무 박사는 글쓰기를 배워본 적이 없다. 그러던 그가 신문 칼럼을 벤치마킹하여 글쓰기를 익혔다. 그리고 ‘감자탕교회 이야기’ ‘주식회사 장성군’ ‘행복한 논어읽기’를 비롯해 총 35권의 책을 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스스로 전문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인 면에서는 이런 책을 쓰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누구든지 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1부 글쓰기 특강은 글쓰기의 기초 훈련부터 글쓰기 연습까지 저자가 직접 훈련해온 글쓰기 방식을 알려준다. 먼저 저자는 글쓰기가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향해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중학교 국어부터 시작하라’, ‘메모광이 돼라’, ‘삶의 모든 순간을 글쓰기 재료로 삼아라’, ‘무조건 원고지 10장을 쓰라’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신문 칼럼을 통한 글쓰기 연습에서는 제목, 문장, 인용문, 접속사 등 글쓰기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분석해 독자들이 연습하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2부 책 쓰기 특강에서 저자는 책 쓰기는 최고의 자기소개서이자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며,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책의 장르를 소개하며 인생의 깨달음 쓰기, 일평생의 자서전 쓰기, 세상과 소통하는 전문서 쓰기, 성공 자기계발서 쓰기, 신앙 체험 기록하기 등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실제 책 출간을 위해 준비해야 할 출간 기획서 만들기, 책 제목 정하기, 세부 제목 잡기, 교정위원회 만들기, 머리말과 후기 쓰기, 표지 문구 쓰기, 출판사 선정하기 등 원고의 준비부터 책 출간까지의 상세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글쓰기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생각을 정리해주고 논리적, 창의적 사고를 키워주며 소통의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비록 베스트셀러가 아니더라도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 도움과 기쁨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일생에 한 권 책을 쓰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