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아프리카] 6-②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입력 2012-02-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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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중부와 서부 아프리카 잇는 관문

카메룬이 글로벌 기업의 중앙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은 이웃국가인 콩고와 가봉 적도기니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과 맺은 중부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다.

카메룬의 인구는 CEMAC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인 2000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약 50%에 이른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차드는 카메룬 무역의존도가 80%에 달하며 콩고 북부에서 생산되는 광물과 공산품 등은 카메룬을 거쳐 해외로 수출된다.

가봉과 적도기니는 식량공급을 카메룬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카메룬이 중부와 서부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위로는 서부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가 있으며 CEMAC의 다른 다섯 나라와 모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카메룬 1위 경제도시인 두알라는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출항 역할을 하고 있다.

카메룬은 자신의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와 두알라항을 연결하는 1500km의 도로를 완공했다.

두알라와 수도인 야운데, 콩고를 잇는 새 고속도로도 아프리카개발은행(ADB) 등의 자금지원을 얻어 건설 중에 있다.

카메룬의 종족구성은 매우 다양해 이웃 국가들의 종족이 카메룬 안에 모두 살고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는 이웃 국가와의 경제, 정치적 교류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카메룬을 비롯한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은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CEMAC 전체 GDP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45% 정도다.

1970년대 후반부터 석유를 생산했던 카메룬은 다른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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