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차 해양생물표본확보사업을 추진한 결과, 어류 3종, 해양 섬모충류 3종, 해양절지동물 4종 및 신종후보 1종 등 총 11종을 한반도 해역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차 사업에서 처음 발견된 해양생물 11종 가운데 척추동물은 대왕바리, 잘피실고기, 금홍어 등 어류 3종이었다.
나머지 7종은 섬모충류와 절지동물류로 모두 미세해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힘든 것들이며, 해양에서는 플랑크톤의 형태로 살고 있다.
특히 어류 중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채집된 대왕바리(Epinephelus lanceolatus)는 길이가 80.4 cm 로 최근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열대성 어류 중 몸집이 가장 큰 종이다. 최대 3.6m 까지 자랄 수 있으며 한반도 수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원생동물에 속하는 섬모충류 3종은 모두 제주 성산포 주변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부유성 요각류의 종류가 새로이 추가돼 한반도 주변 해역의 생물다양성 연구와 요각류의 생물지리적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개관 시까지 해양생물표본 50만점 확보를 목표로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차 사업을 실시했고, 현재 2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