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서 찬밥 ‘목욕탕’ 사무실로 변신

입력 2012-01-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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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시설, 농지 등 주거시설에 비해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지던 부동산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오는 2월 4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대강당에서 ‘교과서엔 없는 경매’를 주제로 공개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목욕시설 경매투자다. 지난해 수도권 목욕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은 37.1%를 기록했다. 10억 원대의 목욕시설을 법원경매로 취득했다면 3억 7000만원밖에 들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낙찰가율의 목욕시설이지만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고유가에 따른 운영비 부담에다 경기침체로 손님마저 줄어 기피업종이 된 탓이다.

이에 따른 대안이 목욕시설을 사무실이나 원룸, 요양원으로 개조해 활용하는 방안이다.

지지자산운용 나성균 팀장은 “목욕시설은 낙찰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이하라 초기 투자부담이 작고 또 층간 간격이 높아 사무실이나 요양원 등 다른 시설로 개조하는 것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나 팀장은 이날 특강에서 목욕시설을 사무실로 전환해 분양하는 데 필요한 실무절차와 예상 수익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토지 경매를 통한 전원주택 건축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땅콩주택 바람으로 주택건축에 관심은 높지만 비싼 가격과 부족한 택지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전, 답, 과수원 등 농지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수도권 농지의 경매진행건수만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8430건으로 2007년 4200건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었고 낙찰가율도 97.8%에서 69%로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특강에서 토지경매 방안을 강연할 김재범 지지옥션 강사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이나 개발행위허가 등 농지활용절차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경매를 통해 토지 수요를 해소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서권 일대의 농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좋은 토지의 조건, 묘지가 있는 경우의 대처방안 등이 기대된다.

저서 ‘위험한 경매’를 통해경매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우형달 박사가 이번에는 입찰보증금 해결사로 나선다. 수년간에 걸친 법원 경매 실패사례 분석을 통해 이번 특강에서 최초로 실패한 경매의 입찰보증금 회수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 해 경매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할 지지옥션 신년특강에는 이 외에도 참가자 전원에게 총정가 4만원 상당의 서적 2권과 지지옥션의 경매정보 3일 이용권, 실제 경매 사례가 수록된 특강교재, 경매 정규 강좌 10% 할인 쿠폰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며, 특강 전날까지 지지옥션 홈페이지(www.ggi.co.kr)에서 사전접수를 받는다. 문의 158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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