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금리 인하' 조짐에도…아마존ㆍMSㆍ메타 등 주요 기술주 하락↓

입력 2024-06-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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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술주 중 테슬라 제외 일제히 하락↓
PCE 둔화 등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도 영향 없어

▲아마존 주가 등락 추이. 28일(현지시간) 종가 193.25달러. 출처 CNBC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주요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M)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그중 아마존은 전장 대비 2.32% 하락했지만,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764조 원)는 지켰다. CNBC는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자 장중 역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들의 내림세가 뉴욕 증시에 큰 압력을 주었다고 CNBC가 풀이했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오후 늦게 매도가 급증한 것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지면서 트레이더들이 이익을 실현하거나 2분기가 끝나가면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특히 실제로 상승세를 보인 종목 중에서 이익 실현이 있었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나머지 시장보다 거대 기술 기업에서 약간의 추가적인 약점을 보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S&P500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올 상반기 전체로는 1990년대 후반 닷컴 거품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그리고 5월 들어 상승세에 진입한 애플 덕분이다. 이들 5개 종목은 모두 AI 수혜 주다. 하지만 AP통신은 AI 대형 기술주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그간 소외된 종목들에 투자가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년 이상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AP통신이 풀이했다. 다만, 장 초반 오름세를 펼치던 뉴욕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 구글(알파벳)이 1.7%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0.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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