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전제품용 공용 리모콘 등 표준화되지 않아 국민에게 불편을 준 생활표준과제 가운데 22개 과제가 완료됐다. 또 휴대폰 요금 부과방식을 비롯해 이어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12개 분야 표준이 올해 제정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표준화과제 중 지난해 추진한 ‘모바일 정보기기(휴대폰, PMP 등)문자입력방식 표준화’ 등 22개 과제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50대 생활표준화 과제 및 온라인 국민제안을 통해 선정됐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총 41개 과제가 완료됐다.
작년에는 ‘가전제품용 공용 리모콘’(KS C 7026), ‘차량용 블랙박스 표준’(KS R 5076)이 제정됐다. 또 노약자 및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버튼 위치 표준’(KS B 50127), ‘노인 요양시설 서비스 표준화 및 인증제’ 등이 도입됐다.
한편 2009년 전국 지자체간 교통카드 호환 사용을 위해 KS 11종을 개정, 2013년까지 전국호환을 위한 국토해양부 인증사업에 적용·활용하고 있다. 또, 2010년에는 고추장 매운 맛 등급 표기를 위해 ‘KS H 2120’(고추장)을 개정했다. 지난해 1월부터 생산되는 제품에 적용돼 CJ, 대상, 신송식품 및 진미식품 등이 매운 맛을 KS방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올해는 한방용 뜸, 노트북 전원 어댑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연비 측정방법에 대한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노트북 전원 어댑터는 국내표준화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으로도 추진되고 있는데, 2010년 9월 전기관련 국제표준화기구인 IEC에서 신규 작업항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작업반의 프로젝트리더를 맡아 삼성, LG 등 국내기업의 의견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있다.
50대 생활표준화 과제는 2012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표원은 생활표준화 국민제안 사이트(www.lifestandard.or.kr)를 통해 제안되는 과제 중 생활표준화 과제를 선정해 표준화를 계속할 예정이다.
작년 국민 제안과제 중에는 이어폰 표준화 등 9개 표준화 추진 과제가 추가됐다. 또한, 국민제안 과제 중 장애인 화장실의 변기 높이 표준화 등 12개 과제가 추진 검토과제로 확정됐다.
기표원은 보다 많은 국민의 생활표준화 참여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확대 및 표준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