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물, 가뭄시 비상용수로 활용

입력 2011-12-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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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자원장기종합계획 2차 수정계획 확정

앞으로 4대강살리기로 확보된 물을 가뭄시 비상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올림픽도로 등 도심내 주요 도로 및 철도 등에 대한 침수예측 정보가 제공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제1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2011~2020)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은 하천법에 따라 20년마다 수립되는 수자원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이번 계획은 지난 2001년 수립된 계획(2001~2020)에 대한 2차 수정계획이다.

정부는 장래 물수급 상황에 대한 예측과 안전한 물공급, 홍수방지 및 하천환경의 보전·복원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미래 수자원여건 변화에 대한 전망과 현재 성장하는 세계 물관련 시장 진출확대 방안 등도 종합계획안에 담았다.

정부는 인구성장세의 둔화, 1인당 물사용량의 감소(357ℓ/일→336ℓ/일) 및 물재이용 등으로 장래(2020년) 생활·공업 및 농업용수 수요는 현재에 비해 크게 증가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공·농업용수 수요량은 2007년 255억톤에서 2020년 264억톤으로 9억톤 늘어나는데 그친다.

특히, 4대강살리기 및 다목적댐 건설 등을 통한 물 공급능력의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공·농업용수 부족은 해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서 및 산간 등 일부지역에서는 가뭄정도에 따라 약 1억6000만톤(5년 빈도 가뭄시)~4억6000만톤(과거 최대 가뭄시)의 물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친환경 중소댐건설, 공공지하수 개발 등 신규 수자원확보와 기존 노후시설의 개량 및 비상연계체계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극한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4대강살리기로 확보된 물을 비상용수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치수분야에서는 앞으로 4대강외 지류·지천에 대한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나아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빈발하는 도시홍수에 대비해 하천과 도시배수 시설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대책을 마려키로 했다.

특히 강우레이더 및 GIS(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첨단 홍수예보체계 구축과 함께 올림픽 도로 등 도심내 주요 도로 및 철도 등에 대한 침수예측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천환경분야의 경우 앞으로 생태하천 조성을 지류·지천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토석류 증가와 수온 상승에 대비해 댐내 탁수저감 대책과 맞춤형 조류예방 대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현재 성장하고 있는 세계 물관련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의 물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세계 물시장 규모는 4800억달러, 2025년 86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합동의 코리아 워터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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