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롯데쇼핑 탐방 결과 부진한 동일점포 성장률이 회복하고 있고, 판매수수료 인하는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중국에서의 추가실적 악화는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따뜻한 날씨로 백화점 10월과 11월 동일점포 성장률이 저조했지만 12월 들어 대기수요, 추워진 날씨, 세일효과로 다시 회복하고 있으며 할인점도 12월 들어 동일점포 성장률이 회복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백화점과 할인점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신규점 출점이 많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북경의 10개 지점은 현재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2012년부터 이익이 날 것”이라며 “신규점들은 초기손실이 불가피하고, 2011년말 95개점에서 2015년 200개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기 때문에 중국 전체에서의 흑자전환은 201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012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과거 밴드하단에 근접한 상태”라며 “매출액 부진, 규제이슈 및 중국실적 악화는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 측은 “매각사 측에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 참여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롯데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파크라는 가전매장과 단독점인 하이마트는 차이점이 존재하는 데다 시너지 여부, 재원마련 방안, 노조 문제 등 검토할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명확한 답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